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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4 명절을 지키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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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9-09 13:33 조회6,5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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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명절을 지키는 사람들

본문 : 에스더 9장 20절 ~ 28절


아하수에로 왕은 통치 7년에 에스더를 왕비로 맞이합니다. 그리고 약 3년 후에 하만이라는 인물을 총리로 세우고 나라정무를 맡기게 됩니다. 하만이 페르시아의 실세가 되자 모든 정치인들, 관료들, 공무원들, 언론인, 검찰과 경찰까지 하만에게 머리를 숙이고 줄을 댑니다.페르시아제국이 하만의 것이 되어갔습니다. 이런 하만이라는 인물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왕비 에스더의 사촌오빠인 모르드개였습니다. 모든 사람이 하만에게 고개숙일 때 말단 공무원(문지기) 모르드개는 그에게 머리를 숙이지 않았습니다. 이 일로 모르드개가 찍히게 됩니다. 인종차별주의자였던 하만은 모르드개가 포로출신 유대인이라는 것을 알고 유대인을 적폐세력으로 간주하고 유대인 말살정책을 펼치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자기들끼리만 모여 산다. 그들의 법은 다른 어ᄄᅠᆫ 백성들의 법과도 다르다. 그들은 페르시아의 법을 지키지 않는다. 그들을 그냥 두는 것이 왕께 유익하지 못하다. 왕께서 허락만하시면 그들 모두를 제거하고 은화 만 달란트를 왕의 내탕고에 들이겠다.’ 은화 1만 달란트는 300톤입니다.

 

그해 1213일에 유대인을 제거하기로 하고 113일에 페르시아 전역에 이 소식을 전달합니다. 그런데 114일이 무슨 날입니까? 유대인의 유월절 첫 날입니다. 그 전날인 13일은 유월절 명절을 지키기 위해 바쁜 날입니다. 유대인의 구원을 기념하는 전 날 유대인의 진멸을 알리는 죽음의 조서가 페르시아제국 전역에 전달됩니다. 수산성에서부터 무수히 많은 유대인들이 광장에 모여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대성통곡합니다. 그러나 에스더는 깜깜 무소식이었습니다. 궁궐에 갇혀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내시를 통해 모르드개가 대궐문 앞에서 통곡한다는 소리를 듣고 이유를 묻습니다. 모르드개는 하만이 유대인을 모두 몰살시키려 한다는 사실을 전합니다. 그리고 에스더에게 직접 어전에 나가 왕에게 자비를 구하고 유대인을 살려줄 것을 탄원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에스더는 왕이 자신을 부르지 않은지 30일이나 되었을 뿐만 아니라 왕의 명령이 없이 나가면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말하며 망설입니다. 이때 모르드개는 망설이는 에스더에게 다시 전합니다. “왕후께서 궁궐에 계신다고 유다 사람이 겪는 재난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런 때에 왕후께서 입을 다물고 계시면 유다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라도 구원을 받고 살아남을 것이지만, 왕후와 왕후의 집안은 멸망할 것입니다. 왕후께서 이처럼 왕후의 자리에 오르신 것이 바로 이런 일 때문인지를 누가 압니까?”

 

에스더는 이 말을 듣고 수산성의 모든 유대인들에게 금식기도를 요청합니다. 자신도 3일간 금식기도를 한 뒤 부름 받지 못한 상태로 왕 앞으로 목숨을 걸고 나갑니다. 왕은 그런 에스더를 보고 금 홀을 내밀어 목숨도 살려주고 그녀에게 소원을 묻습니다. 에스더는 왕에게 하만과 함께 잔치에 참여해 달라고 말하였고, 그 잔치에서 한 번 더 소원을 묻는 왕에게 다음 날도 잔치에 참여해 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날 밤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아하수에로 왕이 역대 일기를 읽게 합니다. 이때 모르드개가 왕의 암살을 막은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만이 다음날 25m 높이의 나무에 모르드개를 달고자 준비를 마쳤는데 전날 밤 역대일기에서 모르드개의 공로에 대한 기록을 보게 된 것입니다. 다음날 에스더는 잔치에 온 왕에게 자신이 유대인임을 밝히면서 자신이 하만으로 인해 죽게 되었음을 밝힙니다. 이 일로 하만이 모르드개 대신 나무에 달리고, 모르드개는 하만을 대신하여 페르시아의 총리가 됩니다. 모르드개는 이 사건을 기록으로 남기고, 부림절을 대대로 명절로 지키도록 했습니다. 1214일과 15일을 부림절로 제정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고, 잔치를 베풀고, 서로 선물을 주고,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는 날로 삼게 했습니다.

 

추석명절을 우리들의 부림절로 생각해도 좋을 듯합니다. 아하수에로 시대에 당시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지 않고 페르시아에 남아 있던 유대인들은 늘 의구심 속에 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가? 나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하시는가?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고 계시는가?’ 이 부림절 사건을 통해 하나님은 그런 의구심을 해결해 주셨습니다. 마음속에 염려하며 근심하며 불확신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 답을 주셨습니다. ‘내가 너를 여전히 사랑한다. 내가 너를 내 백성으로 내 자녀로 인정하고 있다. 내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대부분의 성도들이 불확실한 믿음을 갖고 날마다 삶을 결정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좀 부족해도 때로 죄와 허물과 실수가 있어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변치 않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자녀로 인정하시고, 함께 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가? 하나님께서 여전히 당신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걱정하지 말고 앞을 향해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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